코스피 주간 리뷰, -1.9%인데 속은 지옥…-4%·+4%·-5.7% 롤러코스터에 사이드카 양쪽 다 터졌다
코스피 주간 리뷰. 겉으론 -1.9%지만 하루하루는 -4%, +4%, -5.7% 롤러코스터였습니다. 매도·매수 사이드카를 한 주에 다 본 지난주 증시와 다음 주 체크포인트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코스피 주간 -1.9%인데 속은 지옥…-4%·+4%·-5.7% 롤러코스터에 사이드카 양쪽 다 터졌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입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이번 주 코스피, 결과만 보면 별일 없었습니다
직전 금요일 6,820. 이번 금요일 6,690.
일주일 동안 130포인트, -1.9% 빠졌습니다.
"에이, 2%도 안 빠졌네" 싶으시죠?
그 안을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 날짜 | KOSPI | 등락 |
|---|---|---|
| 월 7/20 | 6,516.27 | -4.46% 🔻 |
| 화 7/21 | 6,747.51 | +3.55% 🔺 |
| 수 7/22 | 약 6,797 | +0.7% |
| 목 7/23 | 7,096.89 | +4.40% 🔺 |
| 금 7/24 | 6,690.62 | -5.72% 🔻 |
-4%, +3.5%, +4.4%, -5.7%.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였는데, 내린 자리가 탄 자리 근처였습니다.
본문 수치는 주식모아 실시간 데이터와 당일 거래소 발표 기준입니다.
한 주에 사이드카를 양쪽으로 다 봤습니다
월요일엔 매도 사이드카. 화요일엔 매수 사이드카.
며칠 사이에 브레이크가 반대 방향으로 두 번 걸린 겁니다.
💡 사이드카: 선물 가격이 급하게 움직이면 프로그램 매매(컴퓨터가 자동으로 대량 주문 넣는 것)를 5분간 멈추는 조치. 급락에도 걸리고 급등에도 걸립니다. 한 주에 두 종류를 다 본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1막 — 월요일, 미국이 기침하자 우리가 몸살
월요일 코스피 -4.46%, 코스닥 -5.33%. 양 시장 매도 사이드카.
미국 반도체가 밤사이 급락한 게 그대로 넘어왔고, 중동 긴장이 얹혔습니다.
늘 그렇듯 한국 증시는 반도체 두 종목에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흔들리면 코스피는 감기가 아니라 몸살을 앓습니다.
2막 — 화·목요일, 실물 지표가 반등을 만들었다
화요일 장중 매수 사이드카, 목요일 +4.40%로 7,000선 회복.
이 반등, 감으로 오른 게 아닙니다. 숫자가 밀어 올렸습니다.
①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7월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50% 넘게 급증(관세청).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치.
② 블랙록 4조원 유입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한국 ETF에 4조원이 들어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주가는 무너졌는데, 물건은 역대급으로 팔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외국인·기관이 저가 매수에 들어온 거죠.
3막 — 금요일, 삼중고로 다시 무너졌다
금요일 -5.72%. 하루 만에 7,000선 반납, 6,700선까지 붕괴.
세 가지가 동시에 왔습니다.
-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점화
- 국제유가 급등 (브렌트유 장중 100달러 돌파)
- 미국 기술주 폭락
이날 외국인·기관이 5.2조를 던졌고, 개인이 5.1조로 방어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한 주 동안 개인과 외국인의 자리가 두 번 바뀌었습니다.
- 무섭게 빠질 때 → 개인이 받음
- 오를 때 → 개인이 팔음
- 다시 빠질 때 → 또 개인이 받음
이 패턴을 반복하면 시장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내 계좌만 깎입니다.
무서울 때 팔고 아까울 때 사는 게 인간의 본능인데, 시장은 정확히 그 본능을 노립니다.
지수는 튀는데 공포는 안 풀렸습니다
이번 주 공포탐욕지수는 내내 38(fear, 공포) 부근이었습니다.
목요일 +4.40%로 7,000선을 되찾은 날조차 공포에서 못 벗어났어요.
시장이 그 반등을 안 믿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그 불신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지수가 올라도 공포가 안 풀리면, 그 상승은 추세 전환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추세가 바뀐 게 아니라 너무 빠져서 잠깐 튀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환율은 오히려 버텼습니다
증시가 이렇게 흔들렸는데 원/달러는 주 내내 1,466~1,487원 사이에서 버텼습니다. 오히려 원화가 강한 편이었어요.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린 것(3년 반 만의 인상)과 수출 호조가 원화를 받쳐줬습니다.
💡 기준금리를 올리면 원화가 강해집니다. 이자를 더 주는 통화로 돈이 몰리니까요.
증시는 흔들려도 원화는 안 밀렸다 — 외국인이 한국을 완전히 떠난 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이번 주에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입니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3가지
① 코스피 6,700선 방어 금요일 뚫렸습니다. 여기서 더 밀리면 6,429(지난달 저점)까지 열어둬야 합니다.
② 반도체 수급 수출은 역대 최대인데 주가는 롤러코스터입니다. 이 괴리가 언제 좁혀지느냐가 관건.
③ 한국은행 추가 인상 여부 한은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다음 금통위는 8월 27일. 추가 인상은 증시에 부담입니다.
이 지표들은 주식모아 실시간 데이터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이번 주 교훈
❌ "많이 빠졌으니 싸다" 월요일 -4% 보고 들어갔다면 목요일 웃고 금요일 다시 물렸습니다. 낙폭은 매수 근거가 아닙니다.
❌ 하루 반등에 "바닥이다" 확신 목요일 7,000선 회복이 하루 만에 무너졌습니다.
❌ 감정 매매 개인이 무서울 때 받고 오를 때 팔기를 한 주에 두 번 반복했습니다.
✅ 이번 주가 증명한 것 한 주에 사이드카를 양쪽으로 다 본 시장에서 방향 맞히기는 도박입니다. 유일하게 통한 건 미리 정한 금액을, 미리 정한 날짜에, 나눠서 대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주 코스피는 겉으로 -1.9% 빠졌습니다.
그 -1.9%를 위해 매도 사이드카, 매수 사이드카, -4%·+4%·-5.7%를 다 겪었습니다.
결국 조급했던 사람만 돈을 잃었습니다.
다음 주도 유가와 중동이 안 풀리면 비슷할 수 있습니다. 흔들릴 때 안 흔들리는 게, 결국 수익률입니다.
다음 주 시황도 이곳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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