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838 장중 1% 하락 - 나스닥 +1.57% 엔비디아 8.7% 폭등했는데 우리만 빠진다
코스피 6838선 장중 1% 하락. 간밤 나스닥은 1.57% 올랐는데 국내만 밀린다. 국고채 3년물 3.787% 반등, 삼전닉스 1~2%대 약세, 오늘 밤 잭슨홀 대기. 지금 무슨 일인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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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수치는 주식모아 실시간 데이터 기준이며, 8월 28일 12:00 장중 값입니다.
어제 +1.53%. 오늘 -1%대.
먼저 숫자부터 봅시다. 12시 기준입니다.
| 지수 | 현재 | 전일 종가 대비 |
|---|---|---|
| KOSPI | 6,838.70 | -73.67 (-1.07%) |
| KOSDAQ | 835.43 | -2.22 (-0.27%) |
어제 코스피는 +1.53%로 3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반대 방향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간밤 미국장이 엄청 좋았거든요.
간밤 뉴욕은 축제였습니다
| 지수 | 종가 | 변동 |
|---|---|---|
| 나스닥 | 26,541.35 | +1.57% |
| S&P 500 | 7,730.99 | +0.72% |
| 다우 | 53,569.44 | +0.20%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11,882 | +2.33% |
엔비디아 +8.74%. 브로드컴 +4.49%, 인텔 +4.36%.
그리고 SK하이닉스 ADR(한국 주식을 미국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서)이 +2.27%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SK하이닉스가 올랐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11시 시황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2%대 하락 중입니다.
이걸 디커플링(같이 움직이던 두 시장이 따로 노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범인은 금리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 이 뉴스가 나왔습니다.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장중 연 3.787%
어제 국고채 3년물은 **3.75%**로 끝났습니다.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날인데 오히려 0.06%p 내렸죠. 시장이 "이번이 마지막 인상"이라고 읽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3.787%로 되돌렸습니다.
어제 제가 이 자리에서 짚었던 그대로입니다. 3.75%에서 더 내려가면 인상 끝, 3.8%대로 올라서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살아난다고 했는데, 지금 후자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왜 주식이 빠지냐고요? 간단합니다.
은행 이자가 4%인데 굳이 위험한 주식을 살 이유가 줄어듭니다.
실제로 오늘 이런 기사도 나왔습니다.
"금리 더 오른다, 짧게 굴리자"…6개월 미만 예금, 3년 반 만에 최대
돈이 주식에서 예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것도 짧은 만기로요.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으니 길게 묶지 말자"는 심리입니다.
이상한 점 하나 더
오늘 수급을 보면 특이한 게 있습니다.
- 코스피 -1.07%
- 코스닥 -0.27%
코스닥이 훨씬 덜 빠집니다.
어제는 정반대였습니다. 대형주 +1.7%, 소형주 -0.1%로 대형주가 압도했죠. 엔비디아 재료에 돈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몰렸으니까요.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뒤집혔습니다.
어제 제가 "이게 방향 전환인지 하루짜리인지 2~3거래일 봐야 안다"고 썼는데, 오늘 흐름만 보면 하루짜리였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8월 내내 이어진 대형주 → 중소형주 자금 이동이 아직 안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직 12시입니다. 오후에 또 뒤집힐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46조를 더 산다는데도
오늘 아침 이 뉴스가 있었습니다.
삼전·닉스, 6일새 자사주 8조5천억 사들여…"46조원 더 산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직접 사는 겁니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주식 수가 줄어드니 주가에는 보통 호재입니다. 게다가 회사가 "우리 주가가 싸다"고 판단했다는 신호이기도 하죠.
6일 만에 8.5조. 앞으로 46조를 더 산다고 합니다.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두 종목이 1~2% 빠지고 있습니다.
이게 오늘 시장의 온도를 보여줍니다. 개별 호재보다 금리와 이벤트 대기 심리가 더 세다는 뜻입니다.
오늘 밤, 진짜 이벤트가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입니다. 즉 국내 증시는 이 연설 전에 문을 닫습니다.
큰돈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몇 시간 뒤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발표가 있는데, 금요일에 포지션(현재 보유 중인 투자 상태)을 크게 잡고 주말을 넘길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 매수세가 약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있습니다. 오늘 11시 56분 기사입니다.
국채금리 잡으려는 베선트, 인플레 잡으려는 워시…美재무·연준 '엇박자'
미국 재무부는 국채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하고, 연준은 물가를 잡고 싶어 합니다. 두 기관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당기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이 오늘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다음 주 시장이 갈립니다.
오늘 마감까지 볼 것
1. 6,800선 현재 6,838입니다. 여기가 깨지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커집니다.
2. 국고채 3년물 3.787% 3.8%를 넘어서면 10월 금통위 추가 인상 시나리오가 힘을 받습니다.
3. 코스닥 vs 코스피 격차 지금 코스닥이 덜 빠지고 있습니다. 마감까지 유지되면 자금이 다시 중소형주로 도는 겁니다.
4. 오후 외국인 수급 어제 외국인은 1,456억 순매수였습니다. 오늘도 사는지가 관건입니다.
이 지표들은 실시간 데이터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마무리
미국이 축포를 쐈는데 한국은 안 웃고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로 모입니다. 금리. 어제 시장이 "인상 끝"이라고 읽었던 걸, 오늘 채권시장이 다시 되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잭슨홀이 그 질문에 답을 줍니다. 지금 시장이 조용한 게 아니라, 숨을 참고 있는 겁니다.
다음 시황도 이곳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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