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86%, 금 3,898달러, 유가 104달러 — 고정 지표 5개 중 3개가 기준선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늘의 지표11월 1일 종가 기준
기준선 = 고정 관찰값 · 추이 보기 →| 지표 | 기준선 | 값 | 이탈폭 | 판정 |
|---|---|---|---|---|
| 미 국채 10년 | 5.00% | 4.93% | -1.40% | 기준선 아래 |
| WTI | 95.00달러 | 104.12달러 | +9.60% | 기준선 위 |
| 금 | 4,400.00달러 | 3,898.90달러 | -11.39% | 기준선 아래 |
| 원/달러 | 1,360.00원 | 1,332.80원 | -2.00% | 기준선 아래 |
| 공포탐욕지수 | 50.0 | 26.3 | -47.40% | 기준선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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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작성 시점: 2026년 11월 2일(월) 오전 11시 장중. 미국 수치는 10월 30일(금) 마감 기준입니다.
금리가 내렸습니다. 달러도 약해졌습니다.
교과서대로라면 금은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10월 30일 금요일, 금은 하루에 3.29% 빠졌습니다. 4거래일 만에 4,000달러가 깨졌고요.
지난주 이 자리에서 "금이 빠지는 건 달러가 세서 그렇다"는 쪽에 무게를 뒀는데, 그 가설은 틀렸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부터 정리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있었나
금요일 미국장은 반도체가 무너진 날이었습니다.
인텔이 하루에 29.7% 빠졌습니다. 1982년 이후 최악의 하루라고 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미국 반도체 대표 기업들을 묶은 지수)는 7.20% 떨어졌고, AMD −10.2%, 엔비디아 −4.2%가 뒤따랐습니다.
나스닥은 −2.86%, S&P500은 −1.82%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던진 질문은 하나입니다. "AI에 돈은 엄청 쓰는데, 그래서 돈은 언제 버나요?" 인텔·아마존 실적을 보고 이 의문이 업계 전체로 번졌습니다.
빠져나간 돈은 채권으로 갔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3%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채금리 = 정부가 돈 빌릴 때 주는 이자.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내려갑니다)
핵심 한 줄
주식이 빠진 날, 안전자산 중에서 채권만 일을 했고 금은 같이 빠졌습니다.
고정 5종 신호등 (10월 30일 마감 기준)
| 지표 | 기준선 | 현재 | 신호 |
|---|---|---|---|
| 🏦 미 국채 10년물 | 5.00% | 4.93% | 🟢 기준선 아래 |
| 🛢️ WTI 유가 | $95 (심리선 $100) | $104.12 | 🔴 심리선 위 |
| 🥇 금 (온스) | $4,400 | $3,898.90 | 🔴 기준선 −11% |
| 💵 원/달러 (서울 종가) | 1,360원 | 1,334.3원 | 🟢 기준선 아래 |
| 😨 CNN 공포탐욕지수 | 50 | 26.2 | 🔴 공포 구간 |
5개 중 3개가 기준선 밖입니다. 기준선 변경은 이번에 없습니다.
5거래일을 겹쳐보면
| 날짜 | 미 10년물 | WTI | 금 | 원/달러(서울) | 공포탐욕 |
|---|---|---|---|---|---|
| 10/28 | 5.04%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1,337.7원 | 34.4 |
| 10/29 | 4.99% | $102.00 | $4,031.40 | 1,336.8원 | 30.8 |
| 10/30 | 4.93% | $104.12 | $3,898.90 | 1,334.3원 | 26.2 |
| 11/2 오전 11시 | — | $101.86 (장중) | $3,919.80 (장중) | — | — |
한 가지 정정부터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28일 글의 유가·금 숫자는 하루 밀린 값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다시 대조해보니 원자재 칸이 미국 거래일보다 하루 앞 칸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표는 각 날짜의 정산가(그날 거래를 마감할 때 확정되는 가격)로 다시 맞췄고, 정산가를 확인하지 못한 10/28 칸은 비워뒀습니다.
이제 이상한 줄을 보겠습니다.
금리 줄은 사흘 연속 내려갑니다. 5.04 → 4.99 → 4.93.
공포탐욕 줄도 사흘 연속 내려갑니다. 34.4 → 30.8 → 26.2. 사람들이 점점 무서워하고 있다는 뜻이죠.
겁이 많아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금은 올라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금 줄만 반대로 갑니다. 4,031 → 3,898.
이게 오늘의 이상한 줄입니다.
금 — 지난주 가설은 틀렸습니다
10월 28일에 이런 가설을 세웠습니다.
- (a) 사람들이 더 이상 금을 안전자산으로 안 본다
- (b) 달러가 세져서 금을 누른다
10월 30일 달러인덱스(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얼마나 센지 보여주는 숫자)는 −0.14%였습니다. 달러가 약해진 날 금이 제일 크게 빠졌습니다. (b)는 틀렸습니다.
그럼 (a)가 맞느냐. 그것도 깔끔하지 않습니다.
10월 FOMC(미국 연준이 금리를 정하는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됐지만, 12명 중 2명이 "올리자"고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시장에선 12월 인상 확률을 80% 후반대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금은 이자를 안 줍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거라고 보면, 이자 주는 자산 쪽이 더 매력적이 됩니다. 지금 금리가 내렸어도 "다음 달엔 오른다"는 기대가 금을 누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설을 다시 짰습니다.
| 새 가설 | (a) | (b) | 판별 숫자 |
|---|---|---|---|
| 금 하락의 진짜 원인 | 12월 금리 인상 기대 | 주가 급락 때 현금 마련용으로 금을 판 것 | 미국 고용 발표 후 인상 확률이 꺾이면서 금이 4,000달러를 회복하면 (a). 인상 확률은 그대로인데 나스닥 반등과 함께 금이 오르면 (b) |
확인 시점은 11월 9일 전후입니다.
오늘 오전 금은 3,919.80달러로 0.5% 남짓 올랐습니다. 하지만 4,000달러까지는 아직 80달러가 남았습니다. 하루 반짝 오른 걸로는 판정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국내 금 시세는 3월 고점 대비 31% 넘게 빠진 상태입니다. "많이 빠졌으니 싸다"는 말이 들리는데, 원인이 금리 인상 기대라면 바닥은 숫자가 아니라 금리가 정합니다.
금리 — 채권만 제 역할을 했습니다
미 10년물은 10월 28일 5.04%로 기준선을 잠깐 넘었다가, 이틀 만에 4.93%로 내려왔습니다.
주식에서 나온 돈이 채권으로 피신한 겁니다. 이건 교과서대로 움직였습니다.
다만 연준 안에서 인상 목소리가 나온 상황이라, 이번 주 고용 지표가 세게 나오면 금리는 다시 5% 쪽으로 튈 수 있습니다. 5.00%는 계속 기준선으로 둡니다.
유가 — 6주째 95달러 위
WTI는 금요일 104.12달러(+2.08%), 북해산 브렌트유는 117.64달러였습니다. 오늘 오전엔 101.86달러로 2% 넘게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심리선 100달러 위입니다.
반도체가 무너진 날에도 유가는 올랐습니다. 유가는 경기가 아니라 중동(이란·호르무즈 해협) 을 보고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쪽 긴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붙어 있습니다.
유가가 높으면 물가가 안 내려가고, 물가가 안 내려가면 금리 인하는 멀어집니다. 위의 금 이야기와 이어지는 고리입니다.
환율 — 외국인이 팔았는데 원화는 강해졌다
10월 30일 서울 원/달러 종가는 1,334.3원으로 전날보다 2.5원 내렸습니다(원화 강세).
같은 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6천억 원 넘게 팔았습니다. 보통이면 판 돈을 달러로 바꾸느라 환율이 올라야 합니다.
안 오른 이유로는 두 가지가 꼽힙니다. 월말이라 수출 기업들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꾼 물량, 그리고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 글로벌 큰손들이 따라 사는 국채 묶음)에 편입될 거란 기대로 들어오는 채권 자금입니다.
오늘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선 1,33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오늘도 주식을 파는데 환율은 크게 안 흔들립니다.
주식에선 빠지고 채권으로는 들어오는 구도. 1,360원 기준선과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코인 — 혼자 조용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1억525만 원으로 0.4% 남짓 올랐습니다. 나스닥이 3% 가까이 빠진 날에도 따라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바이낸스가 63억 달러 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가 손실의 90%를 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일단 불안을 덜었습니다. 다만 주식과 따로 노는 게 며칠 더 이어져야 "디커플링(같이 움직여야 할 것들이 따로 노는 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관찰 단계입니다.
부동산
이번 주에 새로 확인한 숫자는 없습니다. 다만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15%까지 내려온 건 대출 금리 쪽엔 숨통입니다.
국내 증시 한 줄
코스피는 장 초반 2% 가까이 밀렸다가 기관 매수로 11시 무렵 5,793(+1.09%)까지 올라왔습니다. 외국인은 오히려 매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점검 두 가지
① 지수 vs 금리. 나스닥 −2.86%인 날 미 10년물은 4.99% → 4.93%. 주식에서 채권으로 돈이 옮겨간 모양 그대로입니다. 엇박자는 없습니다.
② 지수 vs 심리. 공포탐욕지수가 사흘 연속 내려가 26.2. 지수 하락과 심리 악화가 같은 방향입니다. "지수는 빠졌는데 사람들은 태평한" 위험한 괴리는 아닙니다.
이번 주 볼 지표 3개
| 지표 | 기준선 | 왜 보나 |
|---|---|---|
| 나스닥 | 25,437(10/30 종가) / 26,184(10/29 종가) | 26,184를 되찾으면 "하루짜리 실적 쇼크", 25,437 아래에 머물면 "AI 수익성 재평가의 시작" 쪽으로 봅니다. 11/6 마감 기준 |
| 금 | $4,000 | 고용 발표 뒤 이 선을 되찾는지가 새 가설 판정선 |
| 미 국채 10년물 | 5.00% | 고용이 세게 나오면 다시 이 선으로 갑니다 |
이번 주 일정도 빡빡합니다. 오늘 밤 미국 ISM 제조업지수(공장 경기 체감 지표), 3일 미국 중간선거, 6~7일 미국 10월 고용, 그리고 애플·AMD 실적까지. 세 개 지표가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는 한 주입니다.
본문 수치는 주식모아 실시간 데이터 기준입니다. 이 지표들은 실시간 데이터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다음 주 자산별 흐름도 이곳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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