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 외국인은 한국을 버린 게 아니었다 - 7거래일 데이터를 겹쳐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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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국인이 한국을 던진다"는 말, 반만 맞습니다
- 2. 7거래일을 나란히 세워보면
- 3. 신호 1. 금리가 풀렸는데도 빠졌습니다
- 4. 신호 2. 외국인이 판 건 '한국'이 아니라 '삼전닉스'였습니다
- 5. 신호 3. 현물은 던지는데 선물·ETF는 사고 있습니다
- 6. 신호 4. 떠받치던 손 중 하나가 또 빠졌습니다
- 7. 신호 5. 자사주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 그런데 힘이 반 토막입니다
- 8. 신호 6. 폭락 다음 날 거래대금이 20% 줄었습니다
- 9. 핵심 한 줄
- 10. 오늘 수치, 3개 기준으로 다시 재보기
- 11. 원인 해소 체크표
- 12. 앞으로 매일 볼 지표 3개
- 13. 마무리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10월 15일 오전, 국내 장중에 작성했습니다. 국내 지수는 개장 직후 값이라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수치는 10월 14일 뉴욕 종가 기준입니다. 본문 수치는 주식모아 실시간 데이터 기준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을 던진다"는 말, 반만 맞습니다
오늘 아침 코스피가 5,673.01로 열렸습니다. 전일 대비 -5.59%. 9시 10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습니다.
사이드카 - 선물 가격이 급변동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멈추는 조치
사흘 만에 두 번째입니다.
오늘 아침 기사 헤드라인은 대부분 이렇게 정리됐습니다. "미 CPI 쇼크와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급락."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외국인은 실제로 10월 13일 하루에만 코스피에서 4조5,259억원을 팔았습니다. 7월 28일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외국인이 한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1,35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것도 아무거나 산 게 아닙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반도체 장비·부품주였습니다. 브이엠, 파두, 티씨케이, 마이크로컨텍솔, 티엘비, 기가비스, 심텍. 이 7개 합계가 872억원으로, 그날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전체의 **64.5%**입니다.
중국 CXMT 기술 추격 우려로 한국 반도체가 통째로 무너진 날입니다. 그날 외국인이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은 담았습니다.
하루 기사만 보면 이게 안 보입니다. 겹쳐봐야 보입니다. 펼쳐보겠습니다.
7거래일을 나란히 세워보면
| 날짜 | 코스피 | 등락 | 코스닥 | 등락 | 국고채 3년 | 코스피 거래대금 | 외국인(코스피) |
|---|---|---|---|---|---|---|---|
| 10/6(화) | 6,941.39 | -0.89% | 919.92 | +2.98% | 3.933% | 확인 필요 | -1조7,509억 |
| 10/7(수) | 6,803.90 | -1.98% | 898.43 | -2.34% | 3.961% | 확인 필요 | -2조6,000억대 |
| 10/8(목) | 6,625.93 | -2.62% | 892.27 | -0.69% | 3.983% | 확인 필요 | -1조9,921억 |
| 10/9(금) | 한글날 휴장 | ||||||
| 10/12(월) | 6,384.24 | -3.65% | 849.19 | -4.83%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약 -1조4,662억 |
| 10/13(화) | 6,035.35 | -5.46% | 837.03 | -1.43% | 3.853% | 26조7,943억 | -4조5,259억 |
| 10/14(수) | 6,008.81 | -0.44% | 823.88 | -1.57% | 3.883% | 21조3,901억 | -1조1,796억 |
| 10/15(목) 시가 | 5,673.01 | -5.59% | 784.45 | -4.79% | - | - | - |
※ 10/13 국고채는 10/14 값(3.883%)에서 당일 변동폭(+3bp)을 역산했습니다. ※ 10/12 외국인은 장중 집계값입니다. 종가 확정치는 복원하지 못했습니다. ※ 10/14 외국인 순매도는 매체별로 1조1,614억
1조3,614억까지 편차가 있습니다. 중간값 계열을 썼습니다. ※ 10/610/12 거래대금, 10/12 국고채는 복원하지 못해 확인 필요로 둡니다.
세로로 두 칸만 읽어보겠습니다.
국고채 3년물: 3.983% → 3.853% → 3.883%
코스피: 6,625.93 → 6,035.35 → 6,008.81
금리는 10bp 내려왔습니다. 지수는 9.3% 빠졌습니다.
신호 1. 금리가 풀렸는데도 빠졌습니다
10월 12일 이 자리에 이렇게 적어뒀습니다.
"9월의 적은 금리였고 그건 풀렸다. 10월의 적은 수급이고 그건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그 가설, 검증됐습니다.
국고채 3년물(정부가 3년 뒤 갚기로 하고 돈 빌릴 때 주는 이자)은 10월 8일 3.983%가 고점이었습니다. 지금은 3.883%입니다. 10bp(0.1%포인트) 내려왔습니다.
보통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에 좋습니다. 돈 빌리는 값이 싸지니까요.
그런데 같은 기간 코스피는 -9.3%를 더 빠졌습니다.
대출 이자가 내렸는데도 집값이 빠지면, 그건 이자 문제가 아닙니다. 그 집을 살 사람이 없어진 겁니다.
금리는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범인은 수급이 맞았습니다. 다만 범인의 얼굴이 생각과 달랐습니다.
신호 2. 외국인이 판 건 '한국'이 아니라 '삼전닉스'였습니다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 총 205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중
- 삼성전자 88조원
- SK하이닉스 90조원
둘이 178조원. 전체의 **약 87%**입니다.
나머지 수백 개 종목을 다 합쳐도 13%밖에 안 됩니다.
여기에 10월 13일 코스닥 매매를 겹쳐보세요.
| 10/13 외국인 | 금액 |
|---|---|
| 코스피 | -4조5,259억 |
| 코스닥 | +1,352억 |
| ㄴ 반도체 소부장 7종목 | +872억 (코스닥 순매수의 64.5%) |
같은 날, 같은 사람이, 한쪽에선 반도체 대형주를 4조 넘게 던지고 다른 쪽에선 반도체 장비주를 사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어떤 손님이 "이 집 음식 못 먹겠다"며 메인 요리를 물렸습니다. 그런데 사이드 메뉴는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그건 가게가 싫은 게 아닙니다. 그 메뉴 하나가 싫은 겁니다.
증권가 설명이 이 그림과 정확히 맞습니다. 지금 조정은 반도체 실적이 무너진 게 아니라, 시장이 반도체에 줬던 높은 멀티플을 거둬들이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멀티플 - 같은 이익을 내도 "성장주"로 보면 20배, "경기민감주"로 보면 7배를 쳐주는 그 배수 리레이팅 - 시장이 그 배수를 다시 매기는 것
AI 성장주 배수로 평가받던 메모리 대형주가 경기민감주 배수로 내려오는 중입니다. 그래서 대형 2종목만 집중적으로 맞고, 소부장은 선별적으로 살아남고 있습니다.
이건 하루짜리 뉴스가 아닙니다.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12거래일 중 11거래일이 외국인 순매도였습니다. 단 하루 예외였던 10월 1일조차 순매수액이 1,194억원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누적 23조359억원입니다.
4주 가까이 같은 방향입니다. 뉴스 반응이 아니라 포지션 정리입니다.
신호 3. 현물은 던지는데 선물·ETF는 사고 있습니다
이게 오늘 가장 이상한 숫자입니다.
| 기간 | 외국인 코스피 현물 | 외국인 코스피200 선물 |
|---|---|---|
| 10/12~10/14 (3거래일) | 대규모 순매도 | +1조9,864억 순매수 |
| 10/14 하루 | -1조1,796억 | +8,445억 |
3거래일 연속 선물 순매수입니다.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코스피 현물을 23조원 팔면서, 같은 기간 ETF는 1,346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전체로 봐도 현물 -205조 / ETF +9조6,798억입니다.
선물 - 지수가 나중에 오를지 내릴지에 미리 돈을 거는 것. 사면 "오른다"에 건 겁니다.
해석은 두 갈래입니다. 솔직하게 둘 다 적습니다.
(a) 반등에 베팅 중이다. 개별 종목은 정리하되 지수 자체는 싸다고 보는 것. (b) 그냥 차익거래다. 현물 팔고 선물 사면서 가격 차이만 먹는 프로그램 매매일 가능성.
증권가도 둘 사이에서 갈립니다. 그래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하나는 분명합니다. 외국인은 "한국 주식 전체"에서 발을 빼는 포지션을 잡고 있지 않습니다. 현물 매도만 보고 "탈한국"이라고 읽으면 절반만 본 겁니다.
신호 4. 떠받치던 손 중 하나가 또 빠졌습니다
10월 14일 코스피 수급입니다.
- 외국인 -1조1,796억
- 기관 +8,085억
- 개인 -3,143억
여기서 바뀐 게 있습니다.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10월 12일 기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개인 혼자 2조9,000억을 받았습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입니다."
| 10/8 | 10/13 | 10/14 | |
|---|---|---|---|
| 외국인 | -1조9,921억 | -4조5,259억 | -1조1,796억 |
| 기관 | -1조6,714억 | +1조6,902억 | +8,085억 |
| 개인 | +2조9,061억 | +2조2,271억 | -3,143억 |
| 기타법인(추정) | 약 +7,574억 | 약 +6,086억 | 약 +6,854억 |
기타법인 - 개인·기관·외국인에 속하지 않는 일반 회사. 자사주 매입(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여 시장에 도는 물량을 줄이는 것)이 여기로 잡힙니다. ※ 기타법인은 공시 수치가 아닙니다. 세 주체 순매매 합이 0이 되도록 계산한 추정값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받아내던 손이 셋이었습니다. 개인, 기관, 기타법인.
- 개인: 10/14에 매도 전환 ❌
- 기관: 10/13~14 매수 전환 ✅ (이번 하락 구간에서 처음)
- 기타법인: 유지 중이지만 감소 ⚠️
기관이 들어온 건 반가운 신호입니다. 다만 기관은 코스닥에서는 10/14에 -1,811억 순매도였습니다. 코스피 대형주만 골라 담았습니다.
신호 5. 자사주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 그런데 힘이 반 토막입니다
10월 12일 기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하루 60만65만주 속도, 증권가는 10월 1517일께 종료를 본다."
오늘이 10월 15일입니다. 그런데 안 끝났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 자기주식 직접 매수 신청에서 SK하이닉스가 45만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도 삽니다.
| 10/12 분석 시점 | 지금 | |
|---|---|---|
| 하루 매수 속도 | 60만~65만주 | 40~45만주 |
| 잔여 물량 | - | 약 362만주 (10/12 기준) |
| 종료 예상 | 10/15~17 | 10월 하순 |
방어막이 더 오래 버티는 건 맞습니다. 대신 하루 막아주는 힘이 3분의 1 줄었습니다.
산수를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45만주는 금액으로 수천억원 수준입니다. 10월 13일 외국인 순매도는 4조5,259억이었습니다.
둑에 구멍이 났는데 양동이로 퍼내고 있습니다. 양동이가 아직 있다는 건 다행입니다. 그런데 물이 양동이보다 열 배 빨리 들어옵니다.
신호 6. 폭락 다음 날 거래대금이 20% 줄었습니다
| 날짜 | 코스피 거래대금 | 그날 무슨 일 |
|---|---|---|
| 10/13 | 26조7,943억 | -5.46%, 장중 -7.41%, 사이드카 |
| 10/14 | 21조3,901억 | 고점-저점 246포인트 널뛰기 |
거래대금 - 하루 동안 사고팔린 금액의 총합. 시장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
10월 14일이 어떤 날이었는지 보세요. 6,062.08로 올라서 시작해 장중 6,190.65까지 갔다가 5,944.65까지 밀렸습니다. 하루 246포인트 널뛰기입니다.
그런데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20% 줄었습니다.
투매도 없고 저가매수도 없습니다. 사람이 빠져나간 시장에서 남은 사람들끼리 크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얇은 시장은 작은 매물에도 크게 밀립니다. 오늘 아침 갭 하락(전날 종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장이 시작되는 것) -5.59%가 그 결과입니다.
참고로 10월 13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48.53으로 마감했고 장중 51.57까지 갔습니다.
변동성지수 -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크게 오르내릴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 20 아래면 평온, 40 위면 공포 구간으로 봅니다.
핵심 한 줄
외국인이 던지는 건 한국 증시가 아니라 메모리 대형주 두 개이고, 그 두 개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이라서 지수 전체가 같이 맞고 있는 겁니다.
오늘 수치, 3개 기준으로 다시 재보기
-5.59%를 "급락"이라고만 쓰면 부족합니다. 세 기준으로 재봅니다.
코스피 5,673.01 (장중 시가)
| 기준 | 비교 대상 | 결과 | 통과 |
|---|---|---|---|
| ① 전일 대비 | 10/14 종가 6,008.81 | -335.80p (-5.59%) | ❌ |
| ② 이번 주 시작 대비 | 10/8 종가 6,625.93 (10/9 휴장) | -952.92p (-14.38%) | ❌ |
| ③ 급락 직전일 대비 | 10/6 종가 6,941.39 | -1,268.38p (-18.27%) | ❌ |
코스닥 784.45 (장중 시가)
| 기준 | 비교 대상 | 결과 | 통과 |
|---|---|---|---|
| ① 전일 대비 | 10/14 종가 823.88 | -39.43p (-4.79%) | ❌ |
| ② 이번 주 시작 대비 | 10/8 종가 892.27 | -107.82p (-12.08%) | ❌ |
| ③ 급락 직전일 대비 | 10/6 종가 919.92 | -135.47p (-14.73%) | ❌ |
6전 6패.
그런데 기준을 하나 더 대보면
여기서 아카이브를 더 뒤로 넘겨봅니다.
7월 29일.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날입니다.
서킷브레이커 - 지수가 급락하면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조치
그날 코스피 종가가 5,663.24였습니다.
오늘 시가가 5,673.01입니다.
9.77포인트 차이. 사실상 같은 자리입니다.
| 7/29 종가 | 10/15 시가 | 차이 | |
|---|---|---|---|
| 코스피 | 5,663.24 | 5,673.01 | +9.77p |
| 코스닥 | 662.68 | 784.45 | +121.77p (+18.4%) |
코스피는 두 달 반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코스닥은 7월 저점보다 18% 위에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W자 반등의 두 번째 바닥을 탐색 중"이라고 말하는 근거가 이 숫자입니다. 그리고 코스피만 W자이고 코스닥은 아니라는 것도 같이 보입니다.
원인 해소 체크표
10월 12일 분석 시점의 악재들이 사흘 만에 어떻게 됐는지 봅니다. 가격만 움직이고 원인이 그대로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 원인 | 10/12 당시 | 현재 (10/14~15) | 해소? |
|---|---|---|---|
| 국고채 3년물 | 3.983% (2일 연속 상승) | 3.883% (-10bp) | ✅ 해소 |
| 10월 FOMC 인상 확률 | 18% (동결 82%) | 35~42% (발표 직후 51.5% 피크) | ❌ 유일한 ✅가 깨짐 |
|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 -1조9,921억 | 10/13 -4조5,259억, 12거래일 중 11일 매도 | ❌ 악화 |
| 기타법인 방어막 | 약 +7,574억, 10/15~17 종료 | 약 +6,854억, 속도 1/3 감소·종료 지연 | ⚠️ 연장 |
| 개인 매수 방어 | +2조9,061억 (4일 연속 순매수) | -3,143억 순매도 전환 | ❌ 신규 악화 |
| 기관 수급 | -1조6,714억 | +8,085억 매수 전환 | ✅ 개선 |
| 반도체 대형주 | 삼전 -0.38%, 하닉 -2.38% | 10/13 삼전 -7%대, 하닉 -10%대 | ❌ 악화 |
| 코스닥 피난처 | -1.40% | 10/15 -4.79% | ❌ 지속 |
| 거래대금 | 확인 필요 | 26.8조 → 21.4조 (-20%) | ❌ 신규 악화 |
| 🆕 미 9월 CPI | 미발표 | 3.7% (예상 3.6%, 8월 3.4%) | ❌ 신규 |
| 🆕 중국 CXMT 기술 추격 | 미반영 | 반도체 리레이팅 트리거 | ❌ 신규 |
11개 중 해소 2개, 연장 1개, 악화·신규 8개.
판정은 분명합니다. 이건 기술적 반등(추세 전환이 아니라 너무 빠져서 잠깐 튀어 오르는 것) 구간조차 아닙니다.
그리고 체크표를 겹쳐보면 더 중요한 게 보입니다. 금리 하나가 풀렸는데 그 자리를 CPI와 개인 이탈이 메웠습니다. 악재 하나가 빠지면 두 개가 들어오는 구간입니다.
앞으로 매일 볼 지표 3개
같은 자리에서 같은 숫자를 반복해야 흐름이 보입니다.
1.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 기준선 12거래일 중 11일 순매도, 누적 -23조359억
플러스 전환 전엔 바닥 이야기를 꺼낼 수 없습니다. 9월 21일 기록부터 계속 추적 중인데 아직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10월 1일 +1,194억이 유일한 예외였고, 그마저 1,200억이 안 됩니다.
2. 국고채 3년물 - 기준선 3.883%
*(기준선 갱신: 3.88% → 4.04% → 4.12% → 4.076% → 3.933% → 3.983% → 3.883%. 일곱 번째 갱신이고, 다시 내려 잡는 갱신입니다.)*
3.85% 아래 안착이면 주식에서 빠진 돈이 채권으로 가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4.0% 재돌파면 전면 리스크오프(안전자산 선호, 주식 팔고 현금·채권으로 이동하는 심리)입니다.
3. SK하이닉스 일별 자사주 매수 신청 수량 - 기준선 45만주
(기준선 갱신: 60만~65만주 → 45만주. 첫 하향 갱신입니다.)
0이 되는 날이 분기점입니다. 잔여 약 362만주, 10월 하순 예상.
보조 - 외국인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
10/14 +8,445억, 3거래일 연속 누적 +1조9,864억. 현물 매도와 반대 방향입니다. 이게 끊기면 반등 베팅도 접었다는 뜻이고, 계속 쌓이면 차익거래가 아니라 진짜 베팅일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달력에 찍어둘 날짜
- 10/15(오늘) - 미국 PPI·소매판매 + TSMC 실적
- 10월 하순 -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 자사주 매입 종료 예상
- 10/22(목)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매파적 동결 전망 우세)
- 10/27~28 - 미 FOMC (인상 확률 35~42%로 급등)
- 10/29 -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마무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가 기업이 1년에 버는 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는지. 낮을수록 싸다는 뜻)은 5배대입니다. 역대 최고점 9,385.59 대비 오늘 시가는 **-39.6%**입니다.
증권가는 5,600~6,000 초반을 분할 매수 구간으로 제시합니다. 오늘 시가가 그 안에 들어왔습니다.
싸긴 쌉니다.
그런데 싼 게 사는 이유가 되려면 파는 사람이 멈춰야 합니다. 위 체크표에서 멈춘 항목이 11개 중 2개입니다.
오늘 하루만 보면 "CPI 쇼크에 코스피 폭락"으로 끝날 하루였습니다. 실제로 오늘 아침 헤드라인도 대부분 그렇게 정리됐습니다.
7거래일을 겹치니까 다른 게 보였습니다.
금리가 10bp 풀렸는데도 9.3% 더 빠졌다는 것. 외국인 205조 순매도의 87%가 딱 두 종목이라는 것. 그 외국인이 같은 날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은 샀다는 것. 현물 23조를 파는 동안 선물은 2조를 샀다는 것. 그리고 오늘 시가가 7월 29일 서킷브레이커 날 종가와 9.77포인트 차이라는 것.
마지막 숫자는 10월 12일에도, 10월 7일에도 안 보였습니다. 7월 기록을 다시 꺼내 옆에 놓고 나서야 나왔습니다.
10월 12일에 "기타법인 칸이 표의 중심"이라고 적었는데, 사흘 만에 외국인 칸이 그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 들어온 칸이 둘입니다. 거래대금과 선물 순매수입니다.
일별 분석은 이곳에 그대로 쌓입니다. 오늘 표에서 쓴 10월 6일·8일·12일 기록도, 7월 29일 기록도 그렇게 남아 있던 데이터입니다.
며칠 뒤 다시 겹쳐보면 오늘은 안 보이던 게 또 보일 겁니다. 특히 TSMC 실적이 나온 다음 3거래일은 하루씩이 아니라 묶어서 봐야 합니다.
이 지표들은 실시간 데이터에서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오늘 시황도 장 마감 후 이곳에 쌓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태그: 주식, 코스피, 코스닥, 외국인수급, 국고채금리, 거래대금, 자사주매입, 반도체, 서킷브레이커, 주식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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